케이팝 데몬 헌터스 흥행이 불러온 한국 관광 붐

1. K-콘텐츠에서 실제 관광으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한국 관광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25년 7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173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1% 증가했습니다. 단순히 콘텐츠 소비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한국을 방문하고 싶은 수요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2. 다시 돌아오는 유커(중국인 관광객)

무엇보다 업계에서 주목하는 부분은 중국 관광객의 귀환입니다. 9월 말부터 중국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고, 10월에는 국경절 황금연휴까지 겹치면서 본격적인 ‘유커 특수’가 기대됩니다. 과거 유커는 면세점, 대형 호텔, 카지노 산업에서 가장 큰 소비층이었기 때문에 이번 회복세는 관광산업 전반의 매출 확대와 직결될 전망입니다.

3. 증시에 번지는 기대감

외국인 관광객 증가 소식은 증시에도 빠르게 반영되고 있습니다.

카지노주 : 롯데관광개발, 파라다이스, GKL이 강세

여행주 : 노랑풍선, 모두투어가 수혜 기대

호텔·리조트주 : GS피앤엘, 아난티 등이 관심 종목으로 부각

투자자들은 단순한 테마주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관광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매수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4. 시진핑 방한 가능성과 외교 변수

올해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만약 성사된다면 한중 관계 개선의 신호탄이 될 수 있으며, 이는 곧 관광·교역·투자 등 다방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외교적 호재가 관광산업에 더 큰 탄력을 불어넣는 셈입니다.

5. 앞으로의 전망

케이팝과 드라마, 영화 등 K-콘텐츠는 이미 글로벌 문화 트렌드의 중심에 있습니다. 이번 영화 흥행을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관광객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북미, 유럽 관광객들의 방한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어, 한국 관광산업은 단기 반짝 효과가 아닌 장기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